1. 먼셀의 색 체계(Munsell Color System)
미국의 색채 연구가인 먼셀(Albert H. Munsell, 1958년 ~ 1919년)은 1905년에 색상이 규칙적으로 나열되는 색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먼셀의 색 체계를 바탕으로 한국 산업 규격 KS(Korea Industrial Standards)이 색체계가 규정되었습니다. 색상은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보라, 자주로 구분하고, 색채 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배치하여 색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색채의 표준은 색이 가지는 감성적, 주관적인 부분을 보다 정량적으로 다루고 물리적으로 증명하여 정확한 측정, 재현, 전달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성, 규칙성, 실용성, 재현성, 국제성, 기호화 등의 사항이 요구됩니다. 색 체계는 표준을 정하여 기호를 붙여 색을 표시하는 체계로, 색표의 기호는 색의 속성인 색상(Hue), 명도(Value), 채도(Chroma)에 따라 표기합니다.
2. 먼셀의 색상환(Color Wheel)
색상을 질서 있는 단계로 배치하여 둥글게 나열한 것을 색상환(Color Wheel)이라고 합니다. 먼셀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의 색을 기본으로 하여 열 개의 색상으로 만들고 색채의 단계에 따라 열 개의 색상을 각각 10등분하여 100개의 색상을 만들어 숫자와 기호로 표시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대표 색을 10등분 하였기 때문에 각 색상의 기준 색은 5가 됩니다. 빨간색의 경우 1R, 2R, 3R, 4R, 5R, 6R, 7R, 8R, 9R, 10R의 10등분으로 구분이 되며, 그 중에 5R이 가장 순수한 빨간색이 되는 것입니다. 기준색인 5R을 중심으로 둔다면 1R, 2R, 3R, 4R은 보라색에 가까우며, 6R, 7R, 8R, 9R, 10R은 주황색에 가까워집니다.
3. 먼셀의 명도와 채도
먼셀은 명도를 수직선을 기준으로 하여 하단에는 검은색을 두고 상단에는 흰색을 배치하였습니다. 그 사이의 간격을 체계적으로 구분하여 1부터 9까지의 무채색 단계를 두었습니다.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검은색을 0으로 하고 완전한 흰색을 10으로 만들어서 총 11개의 명도 단계로 구분합니다. 검은색에서 흰색 사이에 있는 무채색의 단계를 그레이 스케일(Gray Scale)이라고 부릅니다. 유채색(색상, 채도)이 첨가되지 않는 명도를 표시할 때에는 무채색의 영어표시인 뉴트럴(Neutral)의 첫글자를 사용하여 N1, N2, N3, N4, N5, N6, N7, N8, N9로 표기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검은색을 검은 벨벳, 가장 이상적인 흰색을 산화바륨이라고 합니다.
먼셀의 채도 단계는 무채색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색의 순도가 증가할수록 순색의 포함량을 높여갑니다. 무채색의 채도는 0이 되고, 선명한 정도에 따라 채도는 /2, /3, /4, /5, /6, /7, /8, /9가 됩닏. 색상에서 무채색의 포함량이 많을수록 채도가 낮아지고, 무채색의 포함량이 적을수록 채도는 높아집니다. 먼셀의 채도 단계에 대한 구분은 색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장파장인 빨강의 채도 단계는 단파장인 파랑의 채도 단계보다 많이 구분됩니다.
4. 먼셀의 색입체
먼셀은 색상, 명도, 채도의 삼속성에 따라 3차원 공간에서 스케일을 만들고 공간의 한 점에서 물체색을 읽을 수 있도록 색입체를 만들었습니다. 색상은 하양과 검정을 단계적으로 배열해서 명도를 만들었습니다. 색상은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보라, 자주색을 원형으로 배열하여 체계적인 배열을 만들었습니다. 무채색을 중심으로 규칙적인 단계에 따라 수평선 상에 놓인 색상의 순도가 변화되는 채도를 조합하여 색입체를 구성하였습니다.
먼셀의 색 체계 표기법은 색상(Hue), 명도(Value), 채도(Chroma)의 삼속성에 따라 HV/C처럼 순서대로 표기합니다. 5R 4/14라고 기록되어 있을 때는 ‘5R 4의 14’라고 읽습니다. 색상은 5R, 명도는 4/, 채도는 /14라는 색을 의미합니다.
* 참고문헌 : 디자인 미술교육을 위한 색채 (이정아 저)
'색채 아로마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와 색채 치료 (0) | 2023.01.06 |
---|---|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의 정의 (0) | 2023.01.05 |
색의 성질(한색, 난색, 중성색)과 혼색 기법(가법혼색, 감법혼색, 보색) (0) | 2023.01.04 |
오방색과 오간색, 한국의 전통 색상 (0) | 2023.01.04 |
색의 기초 – 명도와 무채색의 특징, 채도, 톤 (0) | 2023.0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