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와 색채 코드(Color Code)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와 색채 코드(Color Code), Color me Beautiful

 

1.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퍼스널 컬러의 정의는 개인의 피부색이나 모발 색, 눈동자 색과 같은 타고난 고유의 색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퍼스널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색 연출은 개인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개인의 컬러로 자리 잡습니다. 퍼스널 컬러의 색 연출은 그 사람 본연의 외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장점을 돋보이게 해 주고 내적으로도 자신감을 채워주고 긍정적인 의미를 더욱 나타내 줍니다. 이것은 개인의 본래 타고난 신체의 색을 기본 요소로 하고 그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조화의 색을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퍼스널 컬러는 인간의 생김새나 피부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목표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퍼스널 컬러 이론의 역사는 20세기 초 독일의 요하네스 이텐(Johannes Itten)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텐에 대한 설명은 이전 ‘색채 연구의 진화’  (바로가기 링크)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텐은 독일 디자인 예술학교인 바우하우스에서 색채학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개인이 사용하는 주관적인 색상과 고유한 신체 피부 색상(피부색, 모발색, 눈동자색)의 관계에 기반하여 색채 진단(Color analysis)을 시작합니다. 이후 로버트 도어(Robert Dorr)는 배색의 조화와 부조화에 대해 주목하여 사람의 피부색을 따뜻한 색(Yellow Base) 와 차가운 색(Blue Base)으로 나누어 다배색 조화론이라는 이론을 발표합니다. 현재 화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수잔 케이질(Suzanne Caygill)은 1940년에 신체 색으로 퍼스널 컬러와 조화로운 색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2. Color me Beautiful

  1980년 요하네스 이텐의 패션 아카데미를 수료한 미국의 캐롤 잭슨(Carole Jackson)이 ‘컬러 미 뷰티풀(Color Me Beautiful)’을 발간합니다. 이것은 타고 난 신체 색에 어울리는 색을 사계절로 분류하여 계절 컬러 시스템(Seasonal Color System)을 소개합니다. 개인의 신체 색에 어울리는 색 조화는 자연의 사계절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으로 인해 퍼스널 컬러 개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계절 컬러 시스템은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을 구분하고 웜-톤에는 봄(Spring)과 가을(Autumn)의 색, 쿨-톤에는 여름(Summer)과 겨울(Winter)의 색으로 구분하여 색의 조화를 제시합니다.

  현대에는 이러한 이론을 기반으로 온라인 퍼스널 컬러 진단 플랫폼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셀프 진단 시스템으로 쉽게 개인의 퍼스널 컬러 타입을 알 수 있고, 이후에는 개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메이크업 영상을 유튜브로 연계하여 송출해주기도 합니다.

 

   < 퍼스널 컬러 타입 셀프 진단  >

1) 얼굴색의 피부를 골라주세요. → a. Yellow base  b. Blue base
     잘 모르겠다면 목 주변을 살펴보면 됩니다. 동양인이라고 해서 모두 노란 피부가 아닙니다.
2) 나의 피부 밝기를 골라주세요 → a. 밝은 톤  b. 중간 톤  c. 어두운 톤
3) 볼에 홍조가 있는지 알려주세요. 
    → a. 홍조가 없거나 미세하여 얼굴색의 변화가 없다.  b. 홍조가 심하거나, 자주 홍조가 얼굴에 나타난다.
4)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잘 타는 타입인지 알려주세요.
    → a. 붉어지지만 금방 돌아온다.  b. 까맣게 타고 오래 지속된다.
5) 나의 머리카락 색상을 골라주세요(염색하지 않은 원래 모발 색과 가까운 색으로 선택, 눈썹 색상 참조).
    →  a. 밝은 브라운  b. 다크 브라운  c. 블랙
6) 나의 눈동자 색상을 골라주세요(컬러렌즈 착용을 하지 않은 원래 눈동자 색으로 선택).
    →  a. 브라운 계열  b. 레드브라운 계열

 

 

3. 인간의 성격과 행동에 기초한 색채 코드(Color Code)

 

  퍼스널 컬러가 인간의 외적인 신체 색을 기본으로 한 컬러 매칭이라면 인간의 내적인 성격이나 행동에 기초한 색채 연관성에 대한 심리학 관점도 있습니다. 색은 각기 다른 상징과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심리학자들은 색으로 사람의 성격과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좋아하는 색(Favorite Color)와 어울리는 색(Personal Color)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색은 환경과 심리적인 영향, 성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색채는 감정과 심리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색채에 대해 다른 감성적 반응을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테일러 하르트만(Taylor Hartman)은 그의 저서 ‘컬러 코드(The Color Code)’에서 색채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을 여러 관점에서 관찰하고 그들을 특징에 따라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노란색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색채 코드를 사용한 이유를 다름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색채는 감정과 행동을 파악하는데 이미 인정된 은유(메타포)이다. 따라서 성격을 분석하는데 색채 코드를 사용한다. 우리는 화가 날 때 붉게 본다, 그리고 슬플 때는 우울감을 느낀다. 이 색채 코드를 성격에 사용함으로써 독자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행위 뒤에 있는 동기를 볼지도 모른다. (중략) 핵심은 그들이 자기 인생의 모든 색깔 중에서 가장 좋은 색을 구체화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